Q. 안녕하세요, 후원자님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동방노동조합 포항지사 염상모라고 합니다.

주식회사 동방은 항만하역, 운송 및 보관 해상운송 등의 물류사업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본사 포함, 전국 14개 지사로 되어있으며 학산종합사회복지관과는 2004년부터 시작해 18년째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동방 노동조합 임직원들은 노동자의 권익 보호 활동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해소하는데 기여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Q. 학산종합사회복지관과 어떻게 인연이 되셨나요? 

A. 과거, 지부장님은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직접 가정방문을 하며 물품, 생필품을 전달하는 나눔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본업을 하며 어려운 주민들을 찾아 나눔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았고 어찌해야할까 고민하던 중 학산종합사회복지관과 연이 닿게 되었습니다. 

학산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하면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보다 많이 만날 수 있었고 그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 어르신 특식지원, 저소득층 청소년 정기후원, 여학생 위생용품 지원, 맞춤형 물품지원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Q. 후원자님께 후원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A. 저에게 후원이란 제가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질적인 것 뿐만이 아닌 건강한 정신을 나누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깊어 일이 끝난 후 사회복지분야 공부도 틈틈이 하고 있습니다.

재작년까지 두 명의 아동을 결연 후원을 통해 지원하였고 작년부터는 한 명 더 지원하여 3명의 아동들과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최근엔 재능기부에 관심이 생겨 앞으로 더 다양한 활동을 위해 저의 강점을 다듬어 나가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Q. 복지관과 많은 활동을 하였는데, 그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나요? 

A. 올해 정월대보름을 맞이하여 학산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분들께 다양한 먹거리가 담긴 부식키트를 전달하였습니다. 그때 물품을 받으러 오신 주민분들께서 거리를 유지하며 질서를 지키고, 주변 환경정리를 하는 등 행사가 끝날 때까지 함께해주시는 모습이 머릿속에서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행사 이전까지만 해도 주민분들이 질서를 지키지 않아 안전문제가 발행하지 않을까 걱정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날 주민분들의 모습은 제가 끼고 있던 색안경을 벗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오늘까지도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입니다.

Q. 나눔을 실천하면서 후원자님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생긴 변화가 있나요? 

A. 저는 그동안 이웃을 돕는 활동을 하면서 행복함, 뿌듯함, 자부심 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비해 저 자신이 많이 밝아진 것도 변화된 모습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촛불 하나가 켜지면 방안이 모두 환해지는 것처럼 저의 이런 변화가 제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파되어 활기 넘치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끝으로 함께 나누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후원, 나눔이라는 단어가 매우 거창해 보여 시작에 두려움이 있을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후원이나 나눔은 어렵지 않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어려운 이웃의 짐을 들어주는 것처럼 소소한 나눔을 실천하게 되면 나눔이나 후원의 시작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습니다. 망설이지 말고, 나부터 실천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세상이 하루 빨리 오기를 바랍니다. 

누구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주변을 바라보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 동방노동조합 포항지사의 이야기를 염상모 부지부장님을 통해 들어보았습니다. 

지역사회의 나눔이란 것은 거창한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닌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우리 지역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동방노동조합 포항지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