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수기ㅣ내 마음을 풍족하게 하는 활동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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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수기ㅣ내 마음을 풍족하게 하는 활동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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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랜 기간 학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봉사를 지속 하고 계신데, 간단하게 본인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A. 학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7년동안 매주 수요일에 어르신들의 도시락 배달을 책임지고 있는 박복태·홍영희 부부입니다.


Q. 학산종합사회복지관과 인연을 맺은 것은 언제부터 인지, 그리고 부부가 함께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복지관과 인연을 맺은 건 2013년입니다. 벌써 8년 전이네요.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건 돌아가신 저의 어머니 덕분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부산에서 홀로 생활하시다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저희가 돌봐드리고자 포항으로 모셨는데 모신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진작에 어머니 곁에 함께 있어드릴 걸’ 이란 생각이 많이 되었죠. 우리 지역엔 어머니처럼 외롭게 계시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우리 부부는 함께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활동을 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A. 저희 부부가 도시락 배달을 가는 가정의 어르신들은 대부분 거동이 불편하시고, 홀로 생활하시는 분들인데, 그중 한 어르신이 가슴 아픈 사연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평소에 가정으로 도시락 배달을 가면 ‘고맙습니다’라고 웃으며 인사해 주시던 어르신인데 그날은 안색도 나쁘고 끙끙 앓는 소리를 계속 내시어 어르신의 몸 상태가 많이 안 좋단 걸 깨닫고 직접 119를 불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뵙던 어르신인데 시간이 지나갈수록 건강 상태가 안 좋아지시는 걸 보면 마음 한구석이 찡해와요. 저희 부부도 함께 나이를 먹다 보니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가슴에 와닿아 그런 것 같습니다.


Q.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힘들었던 점이 있으신가요?

A. 저희는 봉사활동은 남을 돕는 일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희가 좋아서 하는 일이고,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마음속의 부족함을 채우는 것이라 도리어 우리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어요.


Q. 앞으로 봉사활동에 대한 계획이나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 앞으로도 우리 부부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봉사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요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몸도, 마음도 거리 두기를 실천해 마음의 부족한 부분이 커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럴 때일수록 많은 분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마음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위한 활동을 시작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학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식사배달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박복태·홍영희 봉사자님과 짧은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봉사활동은 내 마음속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나를 풍족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일이다”라고 말씀하시며, “많은 분들이 봉사활동의 참다운 의미를 깨닫고 함께 동참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씀하시며 봉사활동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 주셨습니다.

봉사활동은 남을 도와준다는 생각보다 스스로 마음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활동으로 많은 분들이 참다운 봉사활동의 의미를 깨닫고 함께 활동하기를 바라는 박복 태·홍영희 봉사자님과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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