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문화체험 "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걷다"
선재장애인주간보호센터
장애인복지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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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16:48
<구룡포! 우리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는 1920~30년대 한국 안에 일본의 모습이 자리 잡았던 역사의 현장입니다.
여기 건물들은 옛날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서 목조 창틀, 낮은 처마, 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마치 시간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로도 많이 유명한데 주인공 동백이가 운영하는 가게 앞에서 사진도 찍어보고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어 거리를 걸어보았습니다.
특히 인상 깊은 곳은 신사로 오르는 가파르고 긴 돌계단입니다.
이 계단 양옆에는 총 120개의 돌기둥이 있는데, 원래는 구룡포항 조성에 기여한 일본인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는데
해방 후에 일본인들이 떠나고 주민들이 그 기록을 시멘트로 덮고 거꾸로 세워두었고, 1960년에 충혼각을 세울 때 후원자들의 이름을 새겼다고 합니다.
<구룡포 근대 역사관>
1920년대에 가가와현에서 온 하시모토 젠기치라는 일본인 부자가 지었던 2층 목조 가옥이 지금의 근대역사관이 되었습니다.
이 일본인은 구룡포에서 선어 운반업으로 엄청 성공해서 부를 쌓았고 그 시설 일본에서 직접 건축 자재를 가져와서 지었다고 합니다.
하시모토 가족이 일본으로 돌아간 후에는 오랫동안 한국인들이 살았었는데,
2010년에 포항시에서 매입해서 복원 공사를 거쳐 지금의 '구룡포 근대역사관'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장소가 되었습니다.
구룡포 근대사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고 작은 카페에 들어가 따뜻한 차도 마시면서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