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처 및 단체소개ㅣ동의한의원 육윤수 운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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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처 및 단체소개ㅣ동의한의원 육윤수 운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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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먼저 오랜 기간 학산종합사회복지관에 무료한 방진료 봉사(재능기부)를 해주신 점 감사드립니 다. 간단하게 본인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A . 포항시 북구 두호동에서 ‘동의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15년 동안 한방진료 봉사를 하고 있는 한의사 육윤수라고 합니다. 


Q . 학산종합사회복지관과 인연을 맺은 것은 언제 부터인지, 그리고 무료한방진료 봉사를 하시게 된계기가 궁금합니다. 

A . 지인의 소개로 학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건강강좌 특강을 하게 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봉사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 시간들이 즐거워 계속하다 보니 벌써 15년이 지나있네요. 


Q . 한방진료를 통해 많은 어르신을 만나왔는데 그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A . 한방진료를 받기 위해 어르신들이 직접 거동하여 복지관을 찾아오시는 만큼 큰 걱정은 하지 않지만, 아무래도 연세가 많으시다 보니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그중 처음 봉사를 시작할 때부터 인연이 되어 지금 까지 진료해드리고 있는 이00 어르신이 많이 기억에 남는데요. 어르신은 항상 진료비라고 웃으시며 제 입에 사탕을 넣어주시곤 합니다.

이00 어르신은 연세가 많지는 않지만 편마비 증세로 한쪽 팔을 사용하지 못하시고 걸음도 불편하신데 항상 웃으며 반겨주시고 농담도 걸어주셔서 오히려 봉사하러 와서 제가 어르신께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얻고 갑니다.


Q . 한방진료 외에도 결연후원을 통해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후원을 하고 계시는데,  결연후원을 시작하게 되신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 가요? 

A . 결연후원을 시작한 것은 2006년부터 입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다기보다는 복지관에 봉사를 하다 보니 조손가정이나 다문화가정 자녀 등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조그만 보탬이 되고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후원하고 있는 아동 중 기억에 남는 아동이 있으신가요? 

A . 특별히 기억에 남는 아동이 있다기보다는 매년 후원하고 있는 아동들과 편지를 주고받거나 정기 적으로 근황을 듣고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며 잘 지내고 있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Q. 학산종합사회복지관과 노인요양시설 정애원 에서 한방진료를 해주시고 계시는데, 그 외 다른 봉사를 하고 계신 것은 있으신가요? 

A . 정애원 어르신들은 학산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들에 비해 거동이 조금 더 불편하시기 때문에 진료의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만나서 심적인 안정과 위안을 드리는 것에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로 인해 정애원 봉사는 어렵지만, 어르신들께서 잘 계신지 궁금하고 이 시국이 빨리 종식되어 어르신들을 다시 만나 뵙고 싶습니다.


Q. 앞으로 한방진료 외에도 봉사나 후원에 대한 또 다른 계획이 있으신가요? 

A . (말씀 전에 살짝 미소를 지으시며) 한방진료 봉사로 작은 도움이 되고자 시작한 것이었는데 벌써 15년이 되었네요.

이제 나이가 들어 언제까지 봉사하게 될지 미래를 기약할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는 한 어르신들을 계속 만나면서 작은 재능을 나누고 싶습니다.

제 아들이 뒤를 이어 한의사가 되었는데 지금은 본인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아들에게도 참다운 봉사의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학산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한방진료 봉사(재능기부)를 하고 있는 육윤수 원장님과 짧은 인터뷰를 통해 봉사에 관한 생각을 들어보았습니다.

“봉사하는 것은 복 그릇을 넓히는 일이 다”라고 말씀하시면서 “봉사를 통해 나의 복 그릇이 커지고 있기에, 봉사는 내가 손해 보는 것 같지만 오히려 많은 덕을 보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한의사로서 부족하지만, 아들은 더 나은 한의사가 되어 사회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무슨 일이든 꾸준히 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특히, 남을 위한 봉사는 더욱 힘든 일이라 여겨집니다. 

스스로를 낮추며 봉사를 하고 본인뿐만 아니라 자녀에게도 좋은 의사로서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늘 자신의 복 그릇을 넓히고 계시는 육윤수 원장님과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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